모모 - 미하엘 엔데
사실 누구나 잘 알고있듯이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수도 있고 한순간의 찰나와 같을수도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한시간동안 우리가 무슨일을 겪는가에 달려있다. 시간은 삶이며 삶은 우리마음속에 있는것이니까.
모모라는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느낌으로 엄청난 상상력으로 사회적인 것에 대한 시각을 가지게 해주는 책이다. 단어, 문장에 또한 쉬워서 빠르게 읽을수있고, 내용 또한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을수있을것이다.
한 마을에서 원형극장에서 사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모모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다른 사람들과 친하기로 유명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도시에는 차가운 기운이 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시간이 없다며 급하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바쁘게 시간을 살면 살수록 사람들은 더 시간이 부족해졌고, 더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사람들과 정을 나누지 못하고 단절되어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이러한 차가운 기운은 시간을 뺏는 어떤 존재들 때문이었고, 그 존재들을 없애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다시 시간을 나누어 주기 위해서 모모는 그들을 무찌른다는 이야기 이다.
이러한 내용속에서 엄청난 많은 상상력들이 나오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의미를 가져다 줄수있으며 상상력을 길러줄수있는 좋은 부분들이 많이 나온다. 이러한 작은 상상력이 넘치는 동화는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우리는 항상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바쁘게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많이 뜨끔한 사람은 나 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내 좌우명이 “바쁘게 살자" 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바쁘게, 빠르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그것은 당연한 것로 여겨진다. 다른 사람보다 뛰어 나야 하고, 더 발전해야 이 세상은 나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바쁘게 사는 우리는 어떻게 보면 근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렇게 해야 하는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또한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더 뛰어나야 하기 때문에 내가 잘 되어야 하고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들어왔다. 그리고 그것을 현재에도 실천중이다. 항상 바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약속을 잡고, 시간표를 꽉 채운다.
이렇게 바쁘게 사는것에 대한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라고 하면 나는 장점이 더 많다고 이야기 할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르다. 천천히 살아야 주변 사람들의 힘든부분을 잠시 위로해줄수있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한번더 눈길을 줄수있으며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족들을 돌볼수있고, 더 삶이 풍요로워지며 사회는 더 안정적이고 신뢰를 쌓아가며 궁극적으로는 행복해 질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현재 북유럽등 많은 국가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특히 사회주의적인 부분이 많이 존재하지 않는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행동들이 발전되기 힘든 사회를 가지고 있다.
바쁘게 사는 것 vs 여유롭게 사는것
이것에 대하여 다 장단점이 있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겠지만 현재 나는 바쁘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이러한 시간에 관한 책을 보아도 바쁘게 살기를 중단하지 않고있는것 같다. 요즘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시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굉장히 많이 접하는데, 아직 나의 가치관이 완전하게 정립된 것이 아니라서 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바쁘게 살아서 주변 사람들을 외면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하여 얼굴에는 표정이 없어져 가는 사회를 비판한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번 더 느끼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안부인사를 하는 사회가 더 행복한 사회라고 이야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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