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 오세라비
이 정리는 남녀평등이라는 이념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의 급진적 페미니즘을 전제로 정리하였다. 페미니즘과 관련된 잘못된 근거와 계속된 남녀 갈등으로 안타까움을 느껴 글을 쓰게 되었다. 안타까운 주위의 페미니스트들을 위해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라는 책을 몇시간을 걸쳐서 정리했다.
페미니즘이 남녀평등이라고 믿었던 나는 페미니즘이 좋은 이념이라는 생각을 약 1년전부터 가졌다. 남녀평등을 추구하는데 남자들은 왜 반대하지? 라는 생각이었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의 저서를 읽으며 같은 여성으로서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 많은 여성들이 하나의 뜻을 가지고 운동한다는 것에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YOUTUBE에서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이 페미니즘은 탈코르셋이며 가부장적인 사회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성은 비연애, 비결혼, 비출산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나는 이성애자로서 남자가 좋고,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으며 결혼도 하고 싶고 아이도 낳고 싶은데,,, 그래선 안되는 걸까?” “나는 치마입는 것도 좋고 화장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페미니스트가 되려면 머리도 자르고 화장도 하지 말아야 하는걸까?” 라는 고민들이 들기 시작했고 페미니즘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다.
몇권의 책을 읽고 양쪽의 의견들을 들어본 후 내가 내린 결론은 “현재 대한민국의 페미니즘은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고 이것은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이념이 아니다”는 것이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 페미니즘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나에게 적용시키고 싶지 않다.
한국의 페미니즘: 미국에서 들여온 페미니즘으로, 여성주의로 해석할 수 있으며 여성의 지위향상과 권한 강화를 목표로 한다. 오늘날의 페미니즘은 여성 우월, 심각한 남녀 분리주의, 남성혐오, 그리고 사회갈등과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의 페미니스트들은 모두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방향이 아닌 오직 여성만의 이익을 위한 것을 추구한다. 또한 “여성은 항상 남성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남성을 적으로 만든다.
미국의 페미니즘: 빈곤층 흑인 여성, 이민자 유색인종 여성들의 입장은 다루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되었을 때 당시 백인 여성이 흑인 여성을 착취하는 일이 당연하게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미국 급진적 페미니즘은 여성 모두를 희생자화 하여 여성들이 처한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차이를 없애버리고 유럽여성이나 동양여성이나 아랍여성이나 부르주아 여성이나 빈곤층 여성까지 똑 같은 희생자 이미지를 강조한다.
1. 페미니즘을 하는 사람들
1번: 페미니스트 여성들은 페미니즘이라는 보호막이 자신들을 안전하게 해주리라는 착각을 한다. 여성에게 이익을 가져다 주는 페미니즘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
2번: 대규모 시위에서 동질감과 감정이입이 되면 신념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부분의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은 페미니즘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완성하기도 한다.
3번: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라서 철학적 논리와 사고의 훈련을 통한 교육의 부족으로 페미니즘을 만나면 깊이 생각해보지 않고 페미니즘에 휩쓸리게 된다.
4번: 페미니즘으로 소수의 엘리트 여성들은 혜택을 본다. 급진적 페미니즘이 이들의 사회적 위치와 밥벌이의 수단이 된다. 몇몇 여성교수들, 여성 정치인, 여성 단체,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은 페미니즘을 기반으로 돈을 벌고 있다.
5번 : 몇몇 남성들의 갑작스러운 참회가 이어지며 남성 페미니스트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리고 그 유형에는 허세형, 참회형, 부친증오형, 게이, 좌파 정당 당원, 좌파 언론인이 있다.
2. 현실을 자각하자.
- 유엔개발계획 발표 2012년 기준 성불평등 지수, 대한민국: 아시아 1위, 세계 10위 기록
- 세계 치안 순위: OECD 회원국 대한민국 1위
- 통계청의 2014년 한국의 사회 지표
대학진학률 : 여성 74.6% 남성: 67.6%
특목고 재학생 : 여성이 60~80%
초등학교 교원의 76.9%, 약사의 63.8%, 공무원의 43.9%가 여성이며 이 비율은 증가추세.
- 2016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서울 공중화장실 6만 5000여곳을 뒤져서 나온 몰래카메라 수 : 0대
- 여성전용 주차장, 지하철 여성 배려칸, 여성전용 암병원, 여성 전용 흡연실, 여성 전용 기숙사형 주택, 여성 안심 콜택시,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 무인 보관함등의 확대
- 2016년 한국인의 의식 가치관 조사” 가정내 의사결정 보유율: 아버지 11%, 어머니 44%
- 남성대상 가정폭력 꾸준히 증가
- 남성 공무원이 여성공무원보다 야간 숙직을 전담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음
3. 한국 페미니즘 이슈 배경
메르스 최초 감염자가 “남성”으로 판명되고 일부 여성들이 남성혐오를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메갈리아가 시작되었고 워마드라는 남성혐오 사이트로 이어졌다. 페미나치 선언문, 남성 성희롱, 남성 음란물 공유, 남성의 페니스 사이즈 조롱, 안중근, 윤봉길 의사 조롱, 남성 연예인의 죽음(고 김주혁) 환호 등과 같은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혐오하고 비난하고 있으며 그의 정도가 지나치다.
일베가 비난받듯 메갈리아도 비난받아야 한다. 하지만 몇몇 군소 진보정당, 좌파성향 지식인들은 그들을 옹호하고 일베에 조직적으로 대응한 유일한 당사자라는 페미니즘 전사로 떠받든다. 페미니스트계의 강력한 지지와 사회권력을 가진 매스컴 식자층, 좌파언론의 엄호를 받으며 워마드식 페미니즘은 대학가는 물론 중, 고등학교에 이르기 까지 마치 세균처럼 멀리 퍼져 증식하는 중이다.
4. 현재 우리 사회
- 페미니스트들은 직장을 포함한 모든 조직에서 일어나는 여성들의 계급 차별은 절대 주목하지 않는다.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일에만 관심이 있지 여성이 여성을 계급으로 억압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른척 한다 (간호사 태움)
- 레이싱걸이 성상품화 논란으로 페미니스트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레이싱 보이, 레이싱 키즈는 문제가 없을까? 그들은 페미니스트들의 강력한 반발로 직업을 잃게 되었다. 이것이 진정 여성을 위한 일일까?
- 남성만이 병역의무를 지는 것은 성차별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남성과 함께 여성도 1년간 군복무를 의무로 두고 있다.
- 구세대 남성들과 달리 양성평등 관계속에서 성장한 젊은 남성들은 급진적 페미니즘의 남성혐오와 여성우월주의에 반발한다. 수년전 남성 지배 역사가 죄라면 그 죄를 왜 현대 남성에게 묻는가. 혐오가 어떻게 소중한 자유가 될 수 있는가?
- 남녀가 공존하는 이상 성범죄는 일어날 수 있다. 이는 엄격한 법제도의 집행으로 해결할 일이다.
5. 우리가 가야할 길, 결론
남성 혐오를 멈추고 말로만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이야기 하지말로 사실을 직면하자. 여성의 문제, 남성의 문제가 따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사회는 성적 차별을 없애는 성평등 사회이지 낡은 고정관념인 페미니즘이 지배하는 곳이 아니다.
현대사회의 양성 불평등은 다차원적이다. 혼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혼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도 보육의 문제를 잘 알고있다. 남성 간호사도 여성간호사와 마찬가지로 비인간적인 저임금으로 고통받고 있다. 즉 양성평등 이슈는 다층적이며 다원적인 사회는 더욱 정교한 전략과 차별화된 접근을 요구한다.
그렇게 많은 여성단체 중 미혼모들, 여성노인, 여성노숙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거나 복지사각지대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 투쟁하고 대립하며 몫을 할당받아 권력을 얻는데 중점을 두는데 익숙한 탓이다. 관념이 아닌 현실세계에서 몸부림 치는 여성들을 구체적으로 돕는 일에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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