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비포 미드나잇 : 근데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면 이게 맞아. 이게 진짜 삶이니까. 완벽하진 않지만 실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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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리즈인 비포 미드나잇은 제시와 셀린이 결혼하여 예쁜 쌍둥이 딸 두명을 낳고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비포 미드나잇은 비포 시리즈 중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진짜 사랑을 잘 보여준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부가 된 두명이 아주 격정적으로 싸우는 장면이 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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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토리에 대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굳이 저렇게 싸우는 장면을 넣었어야 했냐”, “잘가다가 이상한 길로 가네,,,” 등 혹평들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나는 그래서 더 좋았다. 현실적이라서, 진짜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보여준 것 같아서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영화들을 보면 진짜 영화처럼 로맨틱, 사랑스러운, 아름다운, 귀여운,,,, 으로 끝나는게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잔잔한 사랑을 초반에 보여주다가도 하나의 작은 다툼으로 격정적으로 싸우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서 현실적인 부부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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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해본 사람이면 알것이다. 저렇게 화를 내고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 조차 주체할 수 없는 사랑속에서 나온 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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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것이 온전하고 완벽하고 평화로운 것 같지만 그것은 영화 스토리에나 불과하다. 이 영화에 대해서 굳이 그런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야 하냐고 묻는 사람에게 이렇게 답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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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사랑은 영원히 평화로울 것 같지만, 서로 화를 내고 서로를 바꾸려고 하는 것도 불완전한 인간의 사랑의 한 부분이라고, 화를 내지 않고 입을 다물고 서로 이야기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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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이 영화가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사랑을 어떻게 하는 지 몰랐을때 한 사람을 너무 사랑하여 화를 냈던 나의 모습이 겹쳐 보이면서 그때를 다시 회상하게 한 것 같기도 하다. 로맨스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그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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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따로따로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었을 때 의미가 증폭되는 신기한 영화. 3편다 각각의 매력이 있고 아름답다. 어떤 편이 더 좋다고 비교할 수 없을만큼 3편 모두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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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셀린의 모습과 엄마로서의 셀린의 모습, 방황하던 제시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아빠로서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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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아련하게 그 사람을 기억해. 달콤하고 낭만적인 그 사람.

내가 더 이상 혼자로 느껴지지 않게 만들어 주고,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준 그 사람

 

- 그게 바로 나야. 내가 그 남자라고. 잊었나 본데 기차에서 만나 달달한 사랑을 나눈 남정네가 바로 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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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웃게해주고 싶어서 당신 지랄 다 받아줬다고. 되돌리려고 낑낑대는 줄 안다면 오산이야. 근데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면 이게 맞아. 이게 진짜 삶이니까. 완벽하진 않지만 실제야. 그게 안보인다면 눈이 먼거니 두손 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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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에게 내 모든 인생을 주고 있어. 알아? 더 크게 줄것도 없어

 

이게 바로 인생이라고… 완벽하지 않아. 이게 바로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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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 관해 한가지만 바꿀 수 있다면,,, 그건 당신이 나를 바꾸려 노력하는 걸 그만두게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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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편의 영화는 셀린과 제시의 대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장면이 끊기지 않고 하나로 이어져 계속되는 연출을 함으로서 내가 그 대화에 함께 하고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런 점도 이 영화감독의 특징일 것이다.

 

아직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랑을 해보지 않아서인지 왠지 모르게 100%이 영화를 흡수하지 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만약 여행지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호감을 느낀다면 정말 정말 로맨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지의 분위기에 매료되어서 낯선 풍경과 함께 느끼는 첫만남의 사랑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설레는 것 같다.

 

3편이 이어져 있어서 조금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정말 꼭한번 보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진정한 사랑을 해보고 영화를 본다면 셀린과 제시의 감정에 더욱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