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이라는 영화는 영어영문학과 과제였던, 찰스디킨스에 대해서 조사하는 중에 알게된 영화로, 찰스디킨스를 이해하기 위해서 바로 보게 되었다. 찰스 디킨스는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로, 제 2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유명하고 대단한 작가로 알려 져있다. 위대한 유산이라는 소설 외에도 올리버 트위스트, 크리스마스 캐럴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플로리다 해안의 작은 마을에 사는 핀 벨이라는 아이가 어느날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를 우연히 만나 그의 발목에 찬 족쇄를 풀어주면서 시작된다. 인근에서 부자로 소문나 있는 노라 딘스무어 여사로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게 된 핀은 그녀의 조카인 에스텔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사랑으로 매일 그녀를 찾는다. 에스텔라는 그런 핀에게 상류사회 특유의 냉정함과 오만함으로 일관하지만 핀이 그녀를 그린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에스텔라를 사랑한다면 그의 마음만 아플거라는 노라의 충고에도, 어느새 커버린 그들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억누를 수 없다. 노라의 말대로 에스텔라는 홀연히 파리로 떠나버리고 절망에 빠져 헤매던 핀은 그림그리기를 포기한 채 나날을 보낸다. 갑작스런 익명의 후원자 덕분에 뉴욕에 보내진 그는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며 뉴욕 미술계의 유망주로 떠오른다. 부와 지위, 명성을 한꺼번에 얻게 된 핀은 에스텔라와의 갑작스런 재회에 행복해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한마디 말로 그에게 또 한번 깊은 상처를 남긴다. 괴로워 하는 핀 앞에 갑자기 나타난 루스티그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그가 누리는 위대한 유산의 의미를 깨우쳐 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소설을 아직 읽어 보지 못하여 모르겠지만, 교수님이 설명해 주신 ppt를 참고하면 이 영화가 단순한 로맨스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는 두 남녀를 중심으로 두 남녀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는데 소설은 다른 의미들도 전달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나중에 꼭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길 것이다 ㅠㅠ)

두 남녀의 로맨스와 함께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유산이 되주었던, 한명의 탈옥수, 루스티그.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사람은 너가 처음이었단다, 아이야
어떻게 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 수 있지만, 영화의 색채가 아름답고 그 자체로 너무 완벽하여 말이 안될법한 스토리마저 감동적이게 만든 영화였다.
어떤 사람은 이 영화를 “당신의 어장관리의 끝장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묘사하기도 하는데, 영화를 볼때는 딱히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다른 평들을 접하니까 이 부분도 조금 아이러니 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아무말 남기지 않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다른 사람과 결혼하다니,,,, 그리고 이혼 후 다시 돌아와서 “나를 용서해줄래”라고 하다니,,, 현실세계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조금 모순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한 소녀가 있었어
아주 일찍 두려움이란 걸 알았지
빛까지도 두려웠으니까
빛은 적이고 자신을 해칠 거라고 믿었어
어느 화창한 날
소녀는 나가 놀자는 소년의 말을 거절했어
그런 애한테 화를 내?
- 에스텔라의 말 中
에스텔라는 왜 그랬을까. 진짜 사랑이 두려운 것 이었을까? 도도한 자신의 모습이, 그와 더욱 가까워 지면 사라질 것이 두려운 것 이었을까?
그런 와중에 에스텔라 역을 맡은 기네스 펠트로가 너무 예쁘고, 고혹적이라서 그녀의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녀의 몸짓, 눈빛 모두 아름다웠고,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아이들의 분수대에서의 키스장면으로 더욱 유명하기도 한데,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금새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키스장면은 그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 다시 만나서 재현하게 되는데 그 두장면도 너무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고 위대한 유산이라는 책을 꼭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두권으로 이루어 져있다고 하는데 정말 지루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숨어있는 부분들을 꼭 찾아내어 100% 위대한 유산을 느껴보겠다고 다짐했다.
영화자체도 너무 아름다워서, 책은 얼마나 아름다울까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다.

이 영화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재미있는 영화일지라도 명작이라는 말을 쉽게 갖다 붙이지 않는데 이 영화는 감히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 인생, 돈, 자유와 관련하여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잔잔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의 영화로 마음을 한편으로 쉬게 하며, 계속 생각나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기분이 묘해지는 이런 영화는 몇번이고 볼 가치가 있다.
아마 영어영문학과를 복수전공 하지 않았다면 평생 알지 못했을 영화,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의 책들을 더욱 읽어보고 싶게 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사물의 법칙
어린 시절 느꼈던 그 색깔들
검게 탄 발목을 간지럽히던 바닷물
노랗기도 빨갛기도 했던 그 빛깔들
기억하는 모습에 따라 다른 색깔을 띈다.
이제 사실 그대로가 아닌 내가 기억하는 대로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넌 마음에 드나 보구나? 너만 상처받게 될거야
사랑에 빠지는 건 비극이야
장담하는데 상처가 아무리 커도 넌 저 앨 포기 못해
그래서 사랑이 멋진거지
부에 대한 갈망과 내 모든 동경은 그날 이후 시작 되었다.
부와 자유와… 에스텔라.
내게 허락되지 않은 것들
Give me your hand?
You know what this is?...
It’s my heart, and it’s broken
그날밤 내 모든 꿈은 실현됬다.
모든 해피엔딩이 그렇듯 그건 비극이었다.
성공을 위해 많은 걸 버려야 했다.
삼촌 죠를, 과거를 그리고 가난을
난 다시태어났고 잔인하게 그것들을 지웠다
난 자유로웠다.
애초에 넌 에스텔라 학습 도구였어
뱀 앞에 쥐를 던져 놓고 먹는 법을 가르쳤지
넌 별 저항도 안하고 걸려들었어
나쁘게만 생각할 거 없어
우리 셋은 하나로 묶여 있으니까
고통의 사슬
사랑이 아닌 굴레로 하나가 된 거지
오래 전에 죽었어야 할 사람인지 모른다
그 사람이 살아 남아
날 후원했고 선과 악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 후 난 파리로 진출했고
내가 원했던 모든 걸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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