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호콩나무

호경책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BOOKS

[책 리뷰] 강연 읽는 시간 - 신디 : 인생 강연 모음집

호콩이 2025. 3. 20. 10:17
728x90
반응형

강연 읽는 시간 - 신디

 


 

이 책은 총 25개의 강연을 정리해 놓은 책으로, 저자가 불안한 시기에 있을 때 보았던 강연들 중에서 인생에 도움이 되었던, 그리고 다른 여러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강연을 소개한다. 강연 주제는 삶, 인생, 관계, 돈, 시간과 같은 것으로 우리의 삶에 본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이었다.

저자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지만 더 큰 불안이 생겼다고 한다. 그리고 나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있다.그래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일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지금 현재,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살지 않으면 생각이 많아져서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제 대학교 3학년이 되는 시기인데, 3학년이 되었다는 것이 나에게 너무 무섭게 다가왔고, 내년에는 4학년,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 하고 있는 시기였다. 그리고 3학년 1학기때 또 바쁘게 살기 위해서 방학동안 대외활동에 지원하고, 학교 활동들에 지원 했었는데, 그것이 다 탈락되어서 "이것들이 다 떨어져 버리면 나는무엇을 해야 하지?” 라는 더 큰 불안으로 잠이 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상태에 있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지금 나에게 정말 중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원래 자기안정, 자존감과 같은 책들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항상 똑같은 레퍼토리이며 자존감이 이전보다 많이 높아진 나로서는 더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서, 책을 살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기 전에도 뻔한 이야기들을 늘어 놓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이 책은 과학적, 실험적 사실을 기반에 두고 있고 내가 지금 힘들어하는, 그래서 관심있어 하는 분야를 각각 찾아 보고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말인 즉슨, 아무 페이지를 펼쳐서 읽기 시작해도 된다는 뜻. 꼭 처음부터 보지 않고 내가 관심있어 하는 주제를 그때 찾아서 읽어도 된다는 편리함이 있다는 뜻이다. )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힘을 주는 문구들도 있어서 읽는 내내 뭔가 자신감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강연정리가 짧게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자칫 지루하게 느껴 질 수 있는 강연들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하지만 이 강연들을 더욱 심도깊게 접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5개의 강연들을 하나의 책에 담기보다 5권, 5주제로 따로 구성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삶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목적은 단지 행복해 지는 것을

넘어 좋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성공하며 행복해 질거야 라고 믿는다. 하지만 성공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대학교에 가면,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싶고, 취직하면 승진하고 싶고,,,,

그래서 우리는 성공과 행복의 공식을 뒤집어야 한다. ​

행복하면 다른 걱정들이 사라져서 한 일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 질 것이고 그러면 우리는 성공에 다다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명상을 통해서 스스로의 내면을 살펴보고 자신의 행복과 비전을 발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있다. 인간이 행복을 느끼기 어려운 이유는 근거없이 만연한 조언과 뇌구조상 발생하는 상상력의 오류때문이다. 나만 빼고 다 행복한 것 같고, 회사에 취직만하면 행복해 질 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오류들로 우리는 점점 행복에서 멀어진다. 또한 나처럼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나의 지금 불안하고 힘든 상태가 미래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오류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뇌안에서 벌어지는 상상 때문에 우리의 걱정은 더욱 늘어난다 하지만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 만큼 어둡지 않다. 명심하자!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걱정하는 것 만큼 어둡지 않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한 목적만이 아니라

타인을 위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무한한 경쟁의 시대에서 어디까지 타인을 도와야 하고 내 이익을 챙겨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 이 부분도 내가 현재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대학교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경쟁하는 구조속에서,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이전보다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남의 것 보다 나의 것을 먼저 챙기려고 하고, 손해 보기 싫어서 일이나 과제를 정확하게 똑같이 나누어서 하려고 하고, 어떤 사람이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면 짜증이 나는 나의 모습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것들이 대학교에 와서 생긴 이유는 대학교에 와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중 더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욕심부리는 사람들이 괘씸하고, 그 사이에 있는 내가 바보가 되는 것이 싫어서 그런 성향이 생겨난 것 같다. 공정성에 대한 개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내 가족을 제외한 다른 인간관계에서 모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전에는 내가 손해보더라도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면 요즘은 남의 기분이 상하더라도 내가 할말은 하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나의 것만 챙기고 나만 발전하려 한다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두가지 딜레마 사이에서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날로 늘어났다.

그리고 이 부분을 보고 나름 생각이 정리 된 것 같았다. 언젠가는 욕심만 부리고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런 사람을 가려가면서 베풀어야 하며 타인을 도우면서 성공하려는 신념은 계속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장 가슴 아팠던 (?) 구절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착한 사람을 짓밟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 성공의 꼭대기에 오른다고 생각하는, 성공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 감사노트의 놀라운 효과​

감사가 더 나은 성취와 선행을 하게 하며 일상의 상처로부터 더 많은 회복력을 갖게 한다. 감사는 겸손함을 수반한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살아 온 것도 누군가의 직, 간접적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 이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지 말자.

똑같은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자신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 알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 취약성은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고 세상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취약한 부분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상처받기 쉬운, 경쟁이 만연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취약성을 감싸안을 용기를 가져야 한다.

“빈틈이 있으니 그 빈틈으로

빛이 들어올 수 있는것이다”

이 취약성은 다음 주제에서 나오는 두려움이라는 감정과 비슷한데, 두려움에 대해서 우리는 항상 안좋은 것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두려움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두려움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내가 사람들 앞에서 멍청한 이야기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나쁜 생각보다는 좋은 생각을 훨씬 많이 죽인다.” - 알랭 드 보통​

저자는 그 두려움을 마주한 순간을 좀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한다.

그 커다란 두려움을 마주하기까지 이미 당신은 수많은 어려움과 두려움을 넘어왔으니 말이다.​

“ 우리는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자신을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은 상처를 만든다.”​

- 무엇이든 잘하는 사람들의 힘​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하고 경험을 하는데는 두가지 영역이 있다고 한다. 바로 학습영역과 행동영역이다. 이 둘중에서 학습영역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아야 우리는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려고 하는 것이 학습 영역이고 행동영역은 내가 잘하는 것에 머물러서 발전이 적은 상태라고 이야기 할 수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 학교는 배우는 곳이지만 점수를 매기고 실수하면 경쟁에 뒤쳐진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학습영역이어야 하는 곳이 행동영역으로 바뀌어서 학생들로 하여금 도전을 미루게 하고, 가만히라고 있으면 2등이다 라는 신념을 배우게 한다” 는 부분이다. 배움의 과정에서 겪는 실수는 당연한 것이므로 두려워 하지 말자. 주저하지 말고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 미래에 더욱 성장한 우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돈에 관해 덜 걱정하는 법​

돈 걱정은 사실 돈 자체에 대한 걱정보다는 시기, 경쟁심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나역시 돈이 없다는 것보다 스스로 살아갈 용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끝없이 올라오는 SNS의 여행사진들, 명품가방들, 맛있고 비싼 음식들…. 우리는 현재 역사적으로 남과 나를 비교하기 가장 쉬운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세상속에서 돈 문제와 돈 걱정을 분리하고 필요와 욕망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집을 추억이 담긴 가정이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거나 교육을 성장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면 돈과의 관계는 변질된다


 

누구도 당신을 대신해서 삶의 의미를 찾거나 만들 수 없다.그러나 누구든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발견할 수는 있다. 우리는 자기자신을 리드하며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인생의 의미를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스스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타인의 인정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자.

이 책을 읽을수록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학자들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학자들을 또 다르게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런 이론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도 각기 다르고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이 책에 있는 강연들도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틀린 것도 아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경험해보고 나의 삶에 적용하는 단계를 하나씩 이루어나간다면, 더 빨리 나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