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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테라피스트 - B.A. 패리스 : 니나를 죽인 범인은 대체 누구인가

호콩이 2025. 3. 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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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 B.A. 패리스 


 

비하인드 도어, 게스트를 이어서 이번에는 B.A 패리스의 다른 책 '테라피스트'를 읽어보았다.

비하인드 도어와 게스트 둘다 너무 단숨에 재미있게 읽어서, 이 책도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복잡하고 어려운 책도 도움이 되고 좋지만 가끔은 이런 추리 소설같은 것도 책에 흥미를 잃지 않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ㅎㅎ

전에 읽었던 작품들과 비슷하게 스토리가 전개될까.. 하고 의심하면서 테라피스트를 읽었는데, 또다른 전개를 보여줘서 재미있었다. 비슷한 레퍼토리였으면, 뭔가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졌을텐데 또 다른 각도에서 추리소설을 풀어가는 것을 보고.. 미스터리 소설로 인기를 얻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리스는 남자친구 레오를 따라 런던에서 같이 살기로 결심한다. 살기로 한 동네는 생각보다 폐쇄적이고 보안이 철저한 곳으로, 앨리스는 새로 이사온 동네에서 이브와 다른 이웃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지만 약간의 텃새를 느낀다.

앨리스는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집에서 흔히 '집들이' 파티를 열게 되고, 이웃들을 모두 초대하게 된다. 파티 도중 낯선 남자가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자신을 이웃 중 한명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그를 본 사람이 아무도 없고 또 이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앨리스는 두려움에 떨게 된다. 하지만 몇일 뒤 그 낯선 사람은 앨리스의 집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 경계를 놓지 못했지만 스스로를 사립탐정이라고 소개하는 그의 이름은 토머스이다.

토머스는 이 집에서 전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그 살인사건의 진범을 파헤치기 위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실토한다. 전에 살던 니나라는 여자가 남편 올리버에게 살해당했으며, 그들은 사이가 꽤나 좋았지만 니나의 외도로 인해서 올리버가 살해하였다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전해듣는다. 이 집에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모르고 있던 앨리스는 남자친구 레오에게 그 사실을 알고 있었냐고 물어보고, 알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받게 된다. 그를 더이상 믿을 수 없던 앨리스는 살인사건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고 레오를 비롯한 이웃들의 수상한 거짓말들과 애매한 답변으로 이웃 모두를 살인자와 연관시키게 된다.

그러면서 이웃들의 수상한 행동과 말들을 진범을 파헤치고자 하는 사립탐정 토머스와 공유하게 되고, 결국 탐신의 남편을 살인자로 의심하기까지 이른다. 토머스는 올리버의 누나의 의뢰를 받아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 올리버에게는 누나가 없고 앨리스에게 접근하기 위해서 사립탐정의 흉내를 냈다는 것을 알게되고, 니나를 살해한 것과 함께 다른 살인사건에도 연루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웃중 마리아와 마리아의 남편이 토머스의 부모님이며 그들이 토머스(진짜이름 : 잭)의 사건들을 덮어주고 사건에 혼선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앨리스는 잭에게 붙잡히게 되고, 그와중에 마리아의 남편은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 아들을 잘못키웠다는 충격을 받은 마리아는 아들 잭을 죽이게 되고, 앨리스는 탈출할 수 있게 된다.


레오를 포함한 이웃 모두를 나도 함께 의심하고 있었는데, 앨리스는 낯선 남자의 말에 홀려서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았다...

뭔가 범인일것 같은데 범인이 아니었는데, 결국 범인이었다는 것이 드러난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리고 사람은 정말 겉으로봐서는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앨리스는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 혼란을 반성하고 레오와 이웃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는데,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은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서 이런 일들이 발생하는 것 같다. 우연이 결과를 만들고 우연이 또 오해를 만들면서.. 이 책이 전개되는데 꽤나 스릴러있고 재미있어서 금방 읽어버린 것 같다.

어찌보면 뻔하게 보일 수 있는 추리물/스릴러물을 책 한권으로 이렇게 펼쳐나가는 것이 작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항상 반전을 기다리게 되는 BA패리스의 소설이 흥미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항상 마지막 한방이 있는 작가인것 같다) + 추가로 덧붙이자면 히가시노게이고 보다는 살인사건등의 전개가 조금 매끄럽지 않을때가 있다 약 10%의 끼워맞춘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시간 떼우기에도 좋고, 책에 흥미를 다시 붙이기에도 좋은 소설이고 빨리 빨리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당분간 BA 패리스 소설은 그만 읽어야짓.. 그래도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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