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 김정호 : 나의 삶을 지키는 여러가지 지혜들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 김정호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게 아니라, 그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가 했던 고민들을 이 책에서 해결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남자친구와의 고민 - (요즘 드는 생각, 내가 욕심이 너무 과하다. 계속 남탓을 한다. 뭔가를 계속 바란다. 내 인생이 너무 평탄하고 조용해서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을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고 있다.)
남자친구의 부모님에 대한 고민 - (계속 오해가 쌓여서, 결혼이라는 것을 시작도 하기 전에 문제가 터지고 안좋은 시각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욕심 부리지 말기. 내맘대로 하려고 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니까 너그럽고 따뜻한 눈빛으로 대해야지 하고 다짐한다)
회사 사람들, 회사 일에 대한 고민 - (내가 무슨 사고를 치거나 실수를 저질렀을때, 나는 자책하면서 나에게 오히려 채찍질을 하는데 - 너무 너그러운것도 문제긴 하지만 - 그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쉼을 주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 주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했다. 자책을 통해서 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만 내가 너무 괴로우니 말이다)
나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어떻게 문제를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알고보니 베스트 셀러였던 것...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
할아버지가 삶의 지혜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듯 따뜻한 느낌이 들었고, 삶의 자세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인생의 중용, 중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 든다.
꽤나 극단적인 성격을 표출하는 나로서, 그런 조절과 관련된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고 여러 책들을 읽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바뀌어나가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하고 베풀줄 알아야 하고 그 속에서 내가 행복해지는 법을 찾아야 한다. 남에게 베풀고 그들을 이해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요즘 느낀다.
또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는 모두 내 안의, 즉 뇌안의 사건이라는 것이다.
나는 나의 의식 세계를 나간 적이 없다. 모두가 나의 의식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 세계가 내 마음이 만든 세계임을 알아도 일상생활에서는 이 앎을 자꾸 놓친다.
나를 둘러싼 세계는 내 의식 안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심각한 것에 연연하지 않을 줄 알아야 하며 즐거운 것을 오롯이 즐겁게 느낄 수 있어야 하고 내가 나의 의식을 통제하고 내가 나의 감정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나 스스로에게 매몰차게 구는 것 보다 너그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주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사랑과 친절 자비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좋은 책이었던 거 같다.
살면서 자신에게 자명한 것들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있는데 이런 순간들이 내게는 참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