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 귀여운 일본인 부부의 최대 난제
이 드라마는 넷플릭스에서 제작된 일본 드라마로, 제목 그대로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를 주제로 한 드라마이다.
드라마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어서 눈길이 가기도 했고, 뭔가 일본 특유의 그런 분위기를 잘 표현한 드라마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기로 결심했다. 시즌은 1개 밖에 없고, 총 10화로 구성되어있다.
줄거리 : 대학을 막 입학한 쿠미코는 방을 정리하고 있던 와중 이웃 “켄이치”를 만나게 된다. 쿠미코를 만난 첫날부터 켄이치는 쿠미코의 집에서 자고 가게 된다. 둘은 아침도 해먹고 장도 보면서 점점 친해지게 되고, 둘은 사귀기로 결심한다. 처음 잠자리를 시도 한 날 켄이치의 “그것”이 쿠미코에게 들어가지 않는다. 켄이치는, 쿠미코가 첫 경험이라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쿠미코는 처녀가 아니었다. 두번째 시도하고, 세번째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관계를 가지지 못한다. 하지만 켄이치는 쿠미코와 결혼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둘은 관계를 가지지 못한다. 서로를 이해하면서 살기로 하지만, 관계를 가지고 싶던 켄이치는 성매매를 통해서 섹스를 하고 쿠미코는 그것을 알고서도 모르는척하며 살아간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쿠미코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또 남편과 섹스를 하지 못한다는 고민에 우울에 빠진다. 그러다, 남편과의 잠자리 고민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게 되고 그것을 통해서 다른 남자와의 섹스를 하게 된다.
쿠미코와 켄이치는 결국, 답답함이 터져 속내를 다 털어놓게 되고, 결론적으로 그들은 “섹스는 사랑이 아니다”를 가훈으로 하고 아이도 낳지 않고 살기로 결심한다. 이렇게 둘은 서로를 계속 이해하며 살기로 약속하고 끝나는 드라마이다.
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요! 라고 털어놓을 곳도 없고, 그런 고민을 가진 사람도 없이 쿠미코와 켄이치는 그저 부부로서 살아간다. 그리고 남편으로 이것도 해주지 못해 , 아내로서 이것도 해주지 못해 라고 각각 생각을 하면서 힘들어하게 된다.
결국 둘은 대화를 통해서 이해하고 계속 부부로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드라마, 영화 특성상, 엄청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고 그냥 잔잔하게 천천히 줄거리가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것이 일본 드라마 특성인 것 같고 또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미국 자극적인 드라마만 보다가 (아, 이 드라마도 자극적이긴 하다.. ㅋㅋㅋㅋㅋ 야한 장면들이 꽤 나오는 편) 천천히 전개되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꽤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10화로 끝나서 그렇게 지루한지도 모르고 보았고, 각 회당 시간도 그렇게 긴 편이 아니라서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쿠미코의 역할과 켄이치의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고 각각의 배우가 드라마에 딱 맞는 느낌이라서 몰입력 있게 보았고, 등장인물의 감정 표현이 너무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관계를 가지지 못하지만 서로 깊이 사랑하고,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된 그들은 사랑은 섹스가 아니라고, 그저 사랑일 뿐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이 드라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
꽤 신선한 주제였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느낌이 잘 나서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