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냉정한 이타주의자 - 윌리엄 맥어스킬 : 효율적으로 남을 돕는 법
냉정한 이타주의자 - 윌리엄 맥어스킬
이 책은 국제적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한 책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보기 전에 냉정한 이타주의자라고해서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인간관계가 아닌, 세계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효율적으로 빈곤층을 돕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책이었다. 냉정하게 판단하고 사실관계를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책으로 객관적인 자료로 설명하고, 작가의 주장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세계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줄 수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나도 세계문제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기 보다는 나 자신과 주변의 문제를 우선시 했는데, 이 책을 보고 위기 의식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지만 별 5개가 아닌 4개 반을 준 이유는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주거나 깊은 생각을 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것이고 의심의 여지 없이 이 책은 좋은 책에 속한다.(책은 읽는 상황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형식이 잘 짜여있고, 주제와 적합한 내용들이 책을 꽉 차게 완성시키고 있으며 좋은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다. 하지만 기부를 위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그것을 삶의 가장 기본 가치로 여긴다는 것이 조금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럼 지금부터 책을 정리해 보고 중간 중간 책에서 느낀 것들도 함께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플레이 펌프와 기생충 구제 실험을 비교하면서 무분별한 선행은 오히려 무익 할 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실효성을 사전에 따져보고 객관적인 수치로 조사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가진 능력으로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는 가를 자문하고 증거와 신중한 추론으로 그 해답을 찾아 나서는 것이 효율적 이타주의이며 플레이 펌프의 사례는 효율적 이타주의를 실현한 사례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수천명의 삶을 변화 시킬 수있다.
세계적인 차원에서 보면 선진국 사람들은 자신이 엘리트가 아니라고 생각하더라도 소득분포의 꼭대기에 해당한다. 그 말인 즉슨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행복에 대한 편익은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수익이 늘어날때와 220달러에서 440달러로 수익이 늘어나는 것이 같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똑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극빈층들에게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할 수있다.
제 1부: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냉정한 이타주의자가 되기 위한 5가지 사고법
1.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이 돌아가는가
효율적 이타주의의 핵심은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거래를 통해 절충하는 것이다. 또한 효율적 이타주의는 도덕 철학과 경제학의 개념들이 결합되어 발전한 운동이다.
QALY – 질병 치료 비용 대비 효과 -> 이것이 높은 곳에 기부해야 한다
*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한 분야를 더욱 중시하는 것은 자의적인 판단이자 효율적이지 못한 판단이다.
* 한 사람이 얻는 이득과 다른 사람이 얻는 이득을 저울질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감기과 암을 동일하게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수렴하므로 이 의견에 대해서 반박한다.
2. 이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가?
원조회의론자들은 지금까지 1조원 이상 아프리카에 원조했지만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면 우리는 원조를 계속해야 하는가? 이 책에서는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1조원이라는 금액은 60년이 넘는 기간동안 기부한 금액으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금액이라고 정리 해 볼수있다.
우리는 평균수준의 효과만 내는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해서는 안된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프로그램을 골라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막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3. 방치되고 있는 분야는 없는가?
상대적으로 방치된 분야는 효율적으로 남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수확체감의 법칙/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
4. 우리가 돕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원조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누가 그 일을 했느냐가 아니라 그 일이 효과가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이다.
당신의 영향력은 미국에 87만 8194명의 의사가 있었을때와 87만 8195명의 의사가 있었을때의 차이가 아니다.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의사가 되었을때와 당신의 의사가 되었을 때의 차이이다!
기부를 통해서 생명을 구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왜냐하면 기부를 위해서 의사가 되는 것은 그가 아닌 누군가가 대신 해 줄수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이 부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기부를 하기 위해서 돈을 번단 말인가?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너무 적은 수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5. 성공가능성은 어느정도이고 성공했을때의 효과는 어느정도인가?
개인은 변화를 일으킬 수 없지만 수백만명의 개인은 변화를 일으킬 수있다는 역설을 어떻게 이해 해야 할까
-> 당신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당사자가 될 확률은 아주 낮지만 당사자가 되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행사 할 수있다.
기대가치의 개념은 구체적이면서 측정가능한 선행과 위험부담은 있지만 잠재적 보상이 큰 선행을 비교할 때 가장 유용하다.
*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 막대한 보상이 따른다면 모험은 얼마든지 해볼 만 하다.
제 2부: 효율적 이타주의의 실천적 해법
1. 가장 효율적으로 남을 돕는 곳은 어디인가
이 책에서는 BFA, DMI, GIVEDIRECTLY 를 이야기 하는데 여기서 알 수있는 것
- DMI는 대중매체를 통해서 청결과 병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 해 주는 곳이다. 이 곳은 라디오, 영상들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비용에 한계가 있다. 나는 이에 대해서 DMI가 필요한 자금이 모두 마련된다면 한정된 돈으로 다른 사업보다 더 무한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착한 소비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차라리 노동 착취 제품을 사라! 노동 착취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 부유한 나라 사람들은 절대 빈곤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가난한 나라에서는 노동착취공장이 절실하며 좋은 일자리이다.
->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노동 착취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면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어서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준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공정 무역 커피를 사야 한다고 알려져있었던 부분들도 사실과는 다르게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돈보다 중개인에게 들어가는 돈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우리가 아는 부분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공정무역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현실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정무역이 정말 뜻대로 잘 이루어 지도록 그 절차를 다시 검토하고 수정해 나가야 할것이다. (개선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전기를 절약하는 등 해결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전기를 아껴쓰는 것 보다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효과적인 것은 육식을 줄이고 장거리 이동을 줄이며 탄소상쇄를 활용하는 것이다!
탄소상쇄란 탄소를 배출하면 탄소를 다시 잡아 탄소배출량과 흡수량을 동일하게 만들어 환경을 유지하는 방법을 말하고 이렇게 탄소를 상쇄하는데 앞장서는 기업에 기부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안이 될것이라고 이야기 한다!
* 기부를 하면 당신의 돈을 가장 효율적인 사업에만 집중시킬 수 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도덕적 허가효과가 나타나곤 하는데 이는 착한 일을 하고 나면 이후에 선행을 덜 실천하는 것으로 보상받으려고 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따라서 우리는 작은 선행에서 출발해 이를 발판삼아 앞으로 더 효율적인 선행을 실천할 수있도록 틀을 마련해야 도덕적 허가 효과를 방지 할 수있다.
-> 이전에는 도덕적 허가 효과가 있다는 지도 몰랐는데 이것을 직접 듣고 나니 정말 우리가 그런 심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것이 지식의 중요성이다!
3. 세상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는 직업은 무엇일까?
직업을 선택할때는 열정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직업의 주된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
-> 자율성, 완결성, 다양성, 평가, 기여도가 있다.
대다수 사람들이 열정을 보이는 분야가 비슷하고 사람들의 관심사는 변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없기 때문에 우리는 열정을 무작정 따라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직업을 선택할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고용되었을 때 보다 기여도가 높아야 하며 직업선택, 창업 모두 한줌이 정보에서 시작하고, 그 정보를 활용해서 우수한 변수들에 대처하며 또 새로운 정보들을 알고 새로운 기회와 직면해야 한다!
환경과 세계를 위해서 나 자신이 더 발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할때는 해당 단체에 비용 부담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우리는 항상 우리가 자원봉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만 생각했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직업활동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려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명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들을 읽고,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고, 직장을 이직하고 창업을 해 보는 것에 정말로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직장에 가서도 자신의 역량을 계속해서 강화해야 하며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고 발전해야 한다고 한다. 한국은 그런 개념보다는 한 직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안정성을 직업의 1순위로 보는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에서 미국과 한국의 차이점이 있다. 어떤 것이 더 좋은 방향일지는 모르나 미국의 사고로는 자신의 역량을 계속 강화해서 자기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간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돈을 벌 때 우리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적인 소비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 책에서는 기부를 위한 돈벌이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이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이때까지 살아온 고정관념과 이기주의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지, 어쩐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생각해 보아야 겠다. 그리고 해외봉사나 자원봉사를 가면 최고 극빈층을 직접 접할 수 있고, 더 느끼는 것이 많다고 하니 그러한 부분도 고려해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이기주의에 싸여서 소비를 위한 직업을 가지고, 소비를 위해서 돈을 번다. 돈을 최고 가치로 생각하여 하루하루 가치없는, 일과를 마무리 하는 사람도 쉽게 찾아 볼 수있다. 자본주의가 낳은 좋지 않은 측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 또한 그렇게 살아왔다. 나의 인식을 한 순간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많이 읽고, 실상을 확인하게 된다면 점점 변할 수 있지 않을까?
결론: 효율적으로 남을 돕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는 각자에게 수십, 수백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이, 수천명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힘이 있다.
-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습관을 들이자.
- 효율적 이타주의를 일상적으로 실천할 수있도록 계획하자
- 효율적 이타주의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