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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썅년의 미학 - 민서영 / 82년생 김지영 / 페미니즘

호콩이 2025. 4. 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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썅년의 미학 - 민서영




이 책은 예전에 사놓았다가 다 읽고 책장에 두었던 책이다. 여성평등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그것을 우리는 현재 페미니즘이라고 한다.​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이제서야 남기는 이유는 사회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양극화 되어있어서 이야기 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 글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한나 고민이 앞선다.하지만 나의 생각을 알려주는 역할이기 우선에 이 포스팅은 나를 기록하는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하나씩 정리 해 나가 보도록 하겠다

요즘 “페미”라는 단어만 들어도 벌벌 떨고, 난리를 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대학교에 많다.  에브리 타임이라는 대학생들의 어플리케이션만 봐도 페미라는 말만 나오면 답글이 막 달린다.너는 페미라서 안되. 믿고 거르는 페미, 페미들 직접 보면 뚱뚱하고 못생긴 사람들 밖에 없더라. 지들이 이쁘게 태어났으면 페미니즘 신경도 안썼을거면서,,, 등등 페미니즘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아도 그 글들을 보면 화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이 내 주변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절대 꺼낼수없다. 그리고 꺼내지더라도 그들을 옹호할수없다. 왜냐하면 페미니즘을 옹호하는 순간 나는 낙인이 찍혀버리기 때문이다.​ 낙인이 찍히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  말 한마디 했을 뿐인데 그것에 대한 소문이 나고, 안좋은 인식이 생기고, 남자들은 나를 이상한 여자로 보기 시작한다.

“말한마디 했을 뿐인데”

몇 년간 쌓아온 우정을 뒤로한채 나는 여성편향적인 생각을 가진 이상한 애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러한 이야기를 가급적이면 가려서 했고, 페미니즘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물어볼때면 나도 동조하여 페미니즘이 문제다라는 식으로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용기있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얼굴, 이름을 걸고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주저없이 하고있다. 그들은 불특정 다수인에게 상상 할 수도 없는 비속어를 들으면서도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그러한 그들을 보며, 주변 남자들의 시선을 먼저 신경쓰고 (내가 페미니즘에 대한 옹호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들이 나를 싫어할꺼야,,, 와 같은,,,) ,페미라고 하면 낙인찍힐 것을 걱정한 나의 태도에 조금씩 균열이 가기 시각하였다. 아직까지 겉으로 나는 페미니스트다!!! 라고 이야기 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노력하다보면 나도 주저하고 있는 다른 여성들에게 힘을 줄수있지 않을까​.

 

나는 한때 페미니즘을 싫어했다. ​왜 계속 여자들은 자신이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지 않고, 사회 탓을 할까?
지금이라도 남자들보다 더 노력하고 성공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 덜 비겁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사회를 다시 바라 보았을 때 그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자기 때문에 승진이 남자보다 늦춰지고, 같은 직급에 있는 남자보다 연봉이 낮으며, 밤거리를 무서워 해야 하고, 잠자리를 가지더라도 걱정이 앞서며, 화장실 몰카를 걱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외의 것들도 아주 많다.​ 


최근에 한 남자 선배가 나에게 그렇기 이야기 했다.


“ 요즘 머리 밑으로 묶고다니네… 남자들을 머리 밑으로 묶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

얼척이 없었다. 내가 남자들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머리를 밑으로 묶고 다닌다고 생각하나? 내가 그들에게 항상 잘보이고 싶어한다고 생각하나? 어이가 없고 그 말에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이렇게 우리 주변에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 이 책에서 나온 것 처럼 아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에 태클을 걸면 페미니즘에 예민한 이상한 애가 된다;;;) 그리고 한 사람으로 모든 남자들이 그렇다고 합리화 시키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만났던 남자친구중에도 페미니즘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는 내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었고 (그때 당시 난 남자친구 앞이라고 페미를 옹호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남자도 페미를 이야기 하면 나를 싫어할수도 있을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 ,현재 내 주변 오빠들, 동생들을 보아도 그렇지 않은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 하지만 강력범죄의 86%의 가해자가 남자이며, 화장실 몰카는 남자화장실이 아닌 여자 화장실에 설치되어있고, 데이트 폭력 가해자도 대부분 남자라는 것을 보면 일반화 시킨다기 보다는 드러나 있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 뿐이기도 하다.그리고 현재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영화가 나오고 그 영화가 이슈가 되며 더욱 대중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재밌다. 다시 한번 사회를 보게 해주는 영화라고 이야기 한 사람과 너무 여성 편향적이다. 너무 여성의 시각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내가 그 영화를 보았을 때, 여성의 시각에서 맞추어 져 있다기 보다는 한 영화에서 여러가지 차별적인 요소를 2시간안에 보여주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남자들을 비하하지도 않았고, 그냥 있는 사실 그대로를 담았을 뿐인데 몇몇 남자들의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찔리는 구석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을 보고 어느 부분이 인상적이었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이 전체적으로 충격적이었고 인상적이었다고 할수있다.
현실을 아주 잘 만화로 표현해 놓았고 몇몇 글들로 설명해 놓았다. 그래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용기를 낼수있게 해 준 책인 것 같아서 계속해서 손이 가고 보게 될 것 같아서 빌려보기 보다는 구매하기를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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