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미친 사람들 - 김병완
많이 배울수록 머리를 숙이고,
높이 올라갈수록 자신을 낮춘다.
성공만을 목표로 하는 공부는
온전히 나를 성장시킬 수 없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날마다 진보하지 않으면
날마다 퇴보한다.
오만이란 자신의 재능을 자랑하며
남을 내려다 보는 것이다.
무언가를 고민하는 고독의 시간이야 말로
의미있는 삶을 만드는 토대이다.
고기는 씹을 수록 맛이 난다.
그리고 책도 읽을 수록 맛이 난다.
이 책은 공부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한다.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며, 역사속의 위대한 인물들은 어떻게 공부를 했고, 공부를 즐겼는지, 그리고 우리의 뇌를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활용하여 공부를 즐기게 할 수 있는 지 등, 우리가 정말로 싫어하는 공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한 김병완 작가는 이 책 외에도 공부와 관련한 책들을 아주 많이 내었는데, 그도 진정한 공부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는 취직을 하였다고, 승진을 하였다고 끝내는 것이 아니다.
또한 공부는 취직을 위해서, 승진을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 공부를 왜 하는 것일까? 그리고 정말 하기 싫은 그 공부를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대답을 알려 준다. 아주 깊고 어려운 내용을 포함한 책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전형적인 인문학 책에 속하며, 다양한 분야를 알려주고 전달하는 책이 아닌, 전체적인 공부의 역사와 독서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나도 요 며칠사이에 독서에 대한 싫증이 나서,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해 지고 있는 찰나에 우연히 이 책을 알게 되어서 읽게 되었고, 책을 읽을때 빠르게 책을 완독하려고 하는 것 보다 천천히 오래 책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인생에 대한, 그리고 공부에 대한 역사속의 인물들의 명언들도 부분부분 담고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인 것 같다.
또한 주제에 벗어 나지 않고, 여러 부분들을 설득력 있게 다룬다는 점에서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떤 나라 사람들 보다 열심히 공부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공부를 즐기지 못하고 더군다나 잘하지도 못한다는 문제의식이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만들었다고 하니,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서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한국 사회가 똑똑한 영재들을 자신의 개성과 취미에 맞게 자유롭게 공부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현재 많은 사람이 공부를 재산축적의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다. 공부의 참된 의미와 목표를 상실 한 채 단순히 지식쌓기 경쟁만 벌이고 있다.
<공부하는 사람만이 누리는 6가지 이득>
1. 불가능한 현실을 가능한 미래로 만드는 쾌감
2. 큰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자기 확신
3. 선택의 연속에서 올바른 길을 걸어갈 지혜
4.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
5.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기쁨
6. 건강한 삶을 유지시켜주는 젊음
1. 공부는 우리를 새로운 지식의 세계로 이끌어 주기는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우리 스스로 설정한 내면의 한계를 딛고 일어나 생각의 벽을 허물어 주는 역할을 한다.
진짜 공부가 시작되면 자신의 무지가 보이고, 아집이 보이며 편협된 생각들이 보인다.
-> 이 부분은 내가 책을 읽으면서 깊이 공감했던 부분이다. 책을 읽으면 내가 무지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의 잘못을 알게 된다. 자아를 성찰하게 하고 반성하게 한다. 그런 면에서 책과 공부는 나를 한층 더 발전시킨다고 할 수 있다.
2. 세대를 뛰어넘는 생각을 하고 그것을 끝내 실현해내는 힘은 단연코 공부이다.
공부하지 않으면 어제의 내가 생각한 사고의 틀안에 갖혀 벗어나지 못하고 과거와 동일한 생각을 평생 되풀이 할 뿐이다.
3. 실수하지 않는 유일한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뿐이다.
4. 인문학 공부를 통해서 내가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으면 삶에 대한 집착, 실패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염려들을 조금 가라앉힐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것은 공부이다.
하루종인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모습이 정해진다.
5. 자신의 만족보다 타인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대상조회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대상조회란 다른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타인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고 자신의 소신, 주장을 굽히는 것이다. 대상조회와 반대되는 말로는 자기조회가 있는데 그것은 세상에서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단단히 중심을 잡고 사는 것을 의미한다.
어떨때는 남의 말을 귀담아 듣고, 배워야 하는 부분들도 있으나 타인의 평가에 자신을 의존시키면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타인의 평가와 스스로의 소신을 적절히 균형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자신의 생각만 중요하다고 굳히는 것도 좋지 않은 방향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을 강조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그것도 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생각과 경험을 통해서 그것이 가장 맞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것도 중요한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에는 답이 없는 것 같다. )
세상안에서 중심을 잡고 사는 사람은 큰 성공 앞에서도 교만해지지 않고 남을 깔보지 않는다.
바람에 흩날리는 겨와 같은 삶을 살 것인가, 파도에도 요동치지 않는 범선같은 삶을 살 것인가.
6. 늙음은 무지한 사람에게는 혹독한 겨울이지만 공부한 자에게는 수확의 계절이다. 인간의 뇌는 나이를 따지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한다.
천천히 가는 사람이 길게, 또 멀리간다.
뇌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쓸수록 성장을 거듭한다.
작가에게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작가는 세상의 세속과 부와 관련해서 자유로운지, 공부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고 성공을 목표로 한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다. 나를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세상에서 그것들이 부와 명예와 완전히 관련이 없을 확률이 작다고 생각했다.
그 누구도 지금과 같이 돈이 중심이 된 세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돈이 있어야 생계를 해결 하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자아의 발전만을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 비현실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나에게 공부를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 보충해 주기는 하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적용가능할 지 그것은 조금 의문이 든다.
우리가 자아를 확립시키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하면 우리는 인문학과 철학과 관련된 공부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데, 그렇게하고는 능력을 중시하는 지금 세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삶과 자아에 대한 그런 공부를 우선시 해야한다는건지 아니면 부차적으로 그런 공부가 추가되어야 한다는것인지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에 대한 본질을 설명하고 여러 위대한 위인들의 공부에 대한 접근을 알아보는 것은 좋았지만 다른 설명들이 더 들어갔다면 확실하게 이해하기 좋았을것같다. 그런 의미에서 안타깝고 의문이 생기는 책이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인문학 공부는 삶을 좀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함이지 그것을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남과 비교하여 성장하여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남과 비교하였을때의 단점도 존재하지만 이 게시물 전에 리뷰하였던 러시 : 더 라이벌이라는 영화에서 처럼 서로를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게끔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또한 남과 비교하지 않으면 나 스스로를 위해서 공부해야하는데 나 스스로가 안정적인 삶을 살고있고 스스로 만족한다면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이 떨어질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지금처럼 자존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상에서 "불완전한 나 자체도 사랑하라"와 같은 생각들이 퍼지면 스스로의 발전에 있어서 그런 생각들이 어떤 결과를 만들지 잘 모르겠다.
나는 책을 정보를 얻고 책을 통해서 힘든 나의 마음은 위로받기도 하며 세상의 많은 것들을 간접 경험 할수있다는 점에서
나를 조금더 성장시키고 나아가서 성공에 가까워 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그것이 즐거워 책을 찾아 읽는 편이다.
이 책에 따르면 성공을 위한 독서는 공부의 본질에 맞지않으니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연 이 책이 총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것이 나 자신을 초월하여 어떤 분야에 있어서 공부하고 그 자체의 기쁨을 찾으라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이 너무 비현실적이고 실현하기 어려운 부분이지 않나는 생각도 들었다.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부자의 생각 - 박종기 : 돈 불리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0) | 2025.03.20 |
---|---|
[책 리뷰]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 이만열 : 외국인의 시각으로 관찰한 대한민국 (0) | 2025.03.20 |
[책 리뷰] 작고 멋진 발견 - 김철수 : 아직 충족되지 않은 고객들의 숨은 욕망을 찾아라 (0) | 2025.03.20 |
[책 리뷰]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최재천 :동물들의 세계로 본 인간세계 (0) | 2025.03.20 |
[책 리뷰] 페인트 - 이희영 : 당신은 어른이 될 준비가 되셨나요? (0) | 2025.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