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 메이드 인 강남 - 주현규 : 화려한 강남에서 비열하고 무정한 존재로 사는 사람들

 메이드 인 강남 - 주현규

---

 

메이드 인 강남이라는 책은 주요 인물이 경찰과 변호사로 구성된다. 하지만 이 경찰도 정의로운 경찰이라기 보다는 도박을 좋아하고 경찰과 관련된 일보다 다른 숨겨진 뉴스거리들을 찾아서 돈을 버는데에 (도박에 들어간 빚을 갚는데에) 더욱 관심이 있는 경찰이며 다른 인물인 변호사 또한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서 변호한다기 보다는 돈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법에 어긋나는 일도 자처하는 변호사이다. 강남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일들 예를들어 성매매, 마약, 살인, 폭행 과 같은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고 그 속에서 변호사는 돈을 받고 이러한 일들을 깔끔하게 처리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그리고 이것을 바로 '설계'라고 표현한다. 로펌 안에서도 극소수의 변호사들만이 다루는 특별관리 사건, 상위 0.1%들과 연결되어 그 의뢰인들의 특별관리 사건을 전담하며 그 사건들을 설계하는 것이 특별관리 사건 전담 변호사들이 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을 이 소설에서는 감정이 없는, 표정이 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고 처리하는 과정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간단하게 보여주는 소설이 바로 메이드 인 강남의 전체적인 줄거리이다.

 

뒷 표지에서 볼수있듯이

​

"화려한 강남에서 비열하고 무정한 존재로 사는 사람들이 이야기"

​

이것이 이 책에서 의도하는 바이다. 이 책을 보고 생각난 것은 바로 영화 베테랑, 그리고 그 뒤에 이은 실제사건인 버닝썬 사태이다. 베테랑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저게 실제로 일어날수있는일인가? 정말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라고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은 누군가는 이미 이러한 현실을 알고있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몇년 뒤 버닝썬 사태가 일어났다. 잠깐 버닝썬 사태에 대해서 살펴보자. 버닝썬 사태는 모두가 알고있듯이 버닝썬이라는 클럽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범죄행위들이 일어난 사태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연예인들로는 승리, 정준영, 로이킴, 용준형, 에디킴, 이종현 등이 있다. 이들은 첫번째로 마약을 흡입하였다. 또한 버닝썬에서 이른바 "물뽕"이라 불리는 감마 하이드록시낙산(GHB)를 사용한 강간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승리를 비롯한 버닝썬 대표들과 그 직원 및 MD는 성매매 알선 및 성접대, 물뽕을 통한 강간 알선 등의 범죄혐의를 가지고 있다.또한 더욱 충격적인 것은 경찰이 연루되어 이 일들이 덮일수도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경찰 유착과 관련하여서도 현재 수사중에 있다. 이러한 버닝썬 사태처럼 이 책에도 강간, 쓰리썸, 마약, 살인과 같은 범죄행위들이 경찰과 몇몇 설계자들에 의해서 덮여지고 있고, 그것에 대한 문제점을 이야기 한다. 아주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성적인 용어들과 살인들이 실제적으로 묘사되어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유발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