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이 세상에 쓸모없는 톱니바퀴란 없으며 그 쓰임새를 결정하는 것은 톱니바퀴 자신이다.
선입견에서 비롯되는 맹점을 찌르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고의 소설이라고 불리는 용의자 x의 헌신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요즘 책을 조금 의무적으로 읽으려다 보니까 힘들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이 다시 나에게 활력을 준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딱 2권 읽어 보았었는데 바로, 그대 눈동자에 건배와 교통경찰의 밤이다. 두 권다 단편집이라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을 정말로 읽어 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로 읽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 출판되었다. 바로 녹나무의 파수꾼!
그 책도 구매해 놓았으니, 몇일 뒤면 감상문이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새로 책이 출판된 기념으로 읽어 보게 된 가장 유명한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추리 소설중 아마 최고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원래 일본소설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는게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피하고 있던 와중,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어서 이름을 외우는지 외우지 않는지도 모른채 빠져 들게 되었다. 이전에 보았던 책 두권은 용의자 x의 헌신에 비하면 그냥 그런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그렇게 얇은 편이 아닌데,,,, 이틀 만에 다보았고, 정말 술술 읽혔다. 이 책을 보기 위해서 잠을 미룰 정도로 재미있어서 한치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리고 책이 끝나갈 무렵, 범인의 트릭을 발견하고는 정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진짜 천재인가?
소설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거나 어떤 정보를 전달하지는 않지만 책에 흥미를 가져다 주고, 간접적인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소설은 대표적으로 두갈래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드러나는 소설 그리고 히가시노 게이고 처럼 흥미를 돋구어 주는 장면위주의 소설
나는 두 종류의 소설을 모두 좋아하는 것 같다. 작가의 생각이 많이 드러나고, 인물의 감정표현에 집중하는 소설은 아주 난해하지만 않으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장면위주의 이런 소설들은 빨리 빨리 읽을 수 있고 아주 재미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부터 아주 유명한 작가이기도하고 나도 그의 책을 읽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서, 대단한 작가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더 확고해 진 것 같다.
그래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녹나무의 파수꾼을 함께 구매한 것!
전체적인 줄거리
삶의 의미를 잃고 죽음 만을 생각하던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는 옆집에 이사온 하나오카 야스코와 그의 딸 미사토의 모습을 보고, 다시 살아갈 이유를 찾는다. 어느날 야스코의 전남편 도가시가 돈을 갈취할 목적으로 그녀를 찾아오고, 폭력을 휘두르던 그를 야스코와 야스코의 달 미사토가 우발적으로 목 졸라 살해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시가미가 모녀를 돕겠다며 나서고, 그는 그녀들을 위한 철벽의 알리바이를 구상하며 완전 범죄를 꾀한다.
공교롭게도 이시가미의 옜 친구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가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피 말리는 두뇌 싸움에 들어간다. 이시가미를 추척하던 유가와는 어느 순간 상상 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이시가미의 트릭을 눈치 채고 경악하는 한편 친구에 대한 깊은 연민과 고민에 빠지게 된다.
친구 유가와와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의 대화 부분도 상당히 흥미롭고, 수학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엿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또한 유가와가 이시가미의 트릭을 천천히 눈치채어 가는 부분이 예리하게 잘 짜여 있어서 좋았고, 그들의 우정과 이시가미의 사랑 그리고 유가와의 정답을 찾아가는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 소설을 다 보고,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일본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먼저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 책 읽으세요, 책 책 책!!!!!”
책이 100배더 재미있고, 스토리도 잘 짜여있고 인물들의 감정도 엿볼 수 있으며(이게 결정적인 이유)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설은 이시가미와 그가 짝사랑 하는 여인 야스코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면 영화는 유가와 (이기사미의 친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책의 내용을 모두 담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영화리뷰를 들어가보니, 영화에 대한 평들이 모두 좋았는데 책을 먼저 읽고 온 몇 명은 “책이 훨씬 낫다”면서 낮은 평점을 준 것이 눈에 띄였다. 그러니까 책을 먼저 보고 영화를 볼 것을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아니면
영화는 보지 않아도 좋으니 그냥 책만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는 책을 다 보고 영화를 본 사람이라 영화가 책에 비해서 너무 재미가 없어서, 보다가 껐다….
영화부터 보았다면 영화에 대한 평이 어떻게 달라졌을 지 모르겠지만, 책이 진짜 레전드이니 책을 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정말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하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말 그대로 소설일 뿐이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읽지 않은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
아마 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원래 이런 무의미한(?), 흥미를 위주로하는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이 소설은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꼭 보아야 하는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고래 - 천명관 : 세 여성의 파란만장한, 기구한 인생사 (1) | 2025.03.31 |
---|---|
[책 리뷰]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 박정준 : 혁신을 이끌고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가진 기업 (0) | 2025.03.31 |
[책 리뷰] 클루지 - 게리 마커스 : 진화의 관점에서 본 인간, 우리는 우리에 대해서 거의 모른다 (0) | 2025.03.31 |
[책 리뷰] 돈없이 111세까지 살아버린다면? - 허태호 : 재테크 초보자들을 위한 노하우 77가지 (1) | 2025.03.31 |
[책 리뷰]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 유영만 :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 (0) | 2025.03.31 |